[책리뷰] 내사랑 모드

어느 유튜브를 보다가 잠깐 소개 되었던 책 중 "내사랑 모드"가 소개 되었고, 망설임 없이 주문한 책이다.

아마도 귀여운 할머니가 그린 아주 다채로운 색채가 드리워진 그림에 매료 되어서 작가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내사랑모드 책 표지 사진

 

[내사랑모드 저자: 랜스 올러버]

 

모드 루이스의 그림을 좋아해서 많은 작품을 수집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들 "랜스 울러버" 는

어린시절 부터 모드의 집을 드나들며 그녀의 그림을 보며 자랐다. 

어린 울러버 시점에서는 장애가 있는 모드와 모드의 그림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모드의 그림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몰랐던 울러버가 바라보는 냉정하고 담담한 표현으로 모드의 인생과 더불어 작품이 소개되었다.

 

[내사랑 모드]

 

내사랑 모드 책 내부 사진

영화 [내사랑]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드 루이스는 1903년 3월 7일 여러가지 기형을 안고 태어났다. 어깨는 부자연스럽게 내려앉아 있고, 턱은 가슴에 바짝붙어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애로운 부모와 반려동물, 음악, 그림으로 가득한 행복한 곳이였고 가족이 함께 살던 시절을 행복하게 기억했다. 어린시절 기억은, 훗날 평생동안 만든 작품들의 바탕이 되어 소중한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내사랑 모드 책 작품 사진

모드는 부모님을 여의고, 친오빠와의 이별을 한 뒤, 이모네 집에서 머물며 살다가, 44살 독신남 에버릿과 결혼을 하며 살게 되는데, 생활수준이 떨어졌지만 모드는 개의치 않았던 듯, 작은 오두막집을 자신의 터전으로 받아들이고 에버릿의 아내라는 사실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나는 여기가 좋아요, 어차피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으니까요 내앞에 붓만 하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내사랑 모드 책 작품 사진

 

모드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실직적인 살림은 에버릿이 도맡아했고, 모드는 아주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린그림을 팔기시작하면서 모드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림에 등장하는것은 대부분이 풍경, 소, 고양이, 꽃 등 사람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등장하는 사람은 남편 에버릿이였다. 모드는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였고, 은둔에 가깝게 집안에 갇혀서 인생을 보냈다.

그림들은 오래 살기 힘든 몸으로 태어났지만, 살아남은 모드가 느꼈을 기쁨이였을 것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것도, 자신이 낳은 아이와 떨어진것도, 자신의 신체기형과 고통도, 에버릿의 구두쇠짓도 그녀는 내적인 힘으로 인생에 닥치는 일들을 인내심 있게 버텨 냈다. 

 

1970년 7월 30일 폐렴에 걸린 모드는 세상을 떠났다. 형형색색의 모드의 그림처럼 그녀의 인생도 아름답고 찬란했을 꺼라는 생각으로 읽기시작한 책은 읽는 내내 나의 선입견임을 알게됐다.  내가 모드였다면 모드처럼 인생을 밝게 해석하지 못하고 살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애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게의치 않고 내면이 강했던 그녀였으니 열악한 상황속에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그림으로 표현된게 아닐까? 자신을 한번도 아티스트라고 여기지 않았던 그녀, 그림에 대한 배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표현을 하게 된 그녀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더 외부의 환경은 내면의 힘으로 좌우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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