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기 전에 들어 간 용문사 힐링되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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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6. 14. 12:04
남편과 연애때 봤던 노란 잎사귀의 은행나무가 그리울때쯤~ 거기 다시 가고싶어~~ 라고 얘기했었는데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쉽게 가지는 못했어요~ 그러다가 주말에 경기도 광주에 갈일이 있어 갔다가 이때가 싶어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용문사로 급!! 출발하게 됐어요~
[용문사]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6시쯤.. 여름이여서 해가 늦게 지기도 하고, 더위도 가실때쯤 시간이여서 그런지 들어오자 마자 눈과 몸이 힐링 되는 기분이였어요~ 여기저기 초록초록하니 요즘 침침했던 눈도 덜 피로하고 피톤치드의 향으로 마스크만 벗고 다녔다면 정말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용문산으로 가는 여기저기에 예쁜 팻말, 물고기모양 의자, 재미있는 동상 등등 산까지 가는 길에 볼거리와 사진찍을 수 있는 곳들이 많더라구요~ 가는 내내 아이들과 깔깔대며 갈수있었어요~
한낮기온이 30도에 육박했었는데요~ 해가 질 무렵 산 속은 정말 천국과 같았어요~ 인위적인 바람이 아닌 자연의 바람과 졸졸졸 흘러 내려가는 물소리.. 고요한 산속에 울려 심신이 안정된다랄까 이런게 힐링이구나~ 싶더라구요~ 간간이 보이는 사람들, 가파르지 않은 산길, 아이들과 걷기도 좋고, 체력이 약한 저도 걷는 내내 행복하더라구요^^
7년전 늦가을~ 신랑과 연애 때 찾은 용문사는 노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몸을 싣고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요~
태어나서 본 은행나무중 가장 크고 굵은 크기의 나무~ 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들로 그날의 기억은 노랗게 남겨져 있었는데요~ 다시찾은 은행나무는 나무잎 색만 달랐지 과거의 그곳 둘이 찾았던 이곳에 넷이 되어 다시 오게 되니 여러가지 감정들이 오묘하게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산속엔 해가 일찍 지기때문에 은행나무 보고, 휘리릭 내려오며 흔들다리에서 흔들흔들 춤도춰보고, 곳곳에 화장실도 많아서 아이들 볼일도 보게하고, 캠핑장이 있는것을 알게되어 다음에는 캠핑장도 놀러오자라며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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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잡고 온건 아니지만, 우연히 다시 찾은 용문사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만, 많은것을 얻은 기분이였어요~ 추억을 되짚어 볼수있었고, 현재의 우리를 볼수있게됐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했고, 7년이란 세월속에 우리의 많은것은 변했지만, 이곳은 변하지 않음에 고마웠어요~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이곳에서 굳건하게 잘 있어줬음 하는 바램이 컸어요~ 다음에 만날땐 마스크 없이, 피톤치드를 있는 힘껏 마구마구 마시는 날을 기대하며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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